경상북도 태풍 피해 복구에 사력 ...모자라는 손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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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태풍 피해 복구에 사력 ...모자라는 손은 문제
  • 이성현
  • 승인 2019.10.07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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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쉴 틈이 없다. "

경북도 태풍 피해 복구 4일부터 연속 지원

매일 250여명 안팎의 공무원과 유관 기관 복구반 꾸려 지원

이철우, 현장 직접 나가 주민들과 소통 복구반 직접 인솔

경상북도가 동해안 지역의 태풍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북도는 4일과 5일에 이어 일요일인 6일에도  도․시군, 경찰․소방,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총력전을 펼쳤다.

4일에 이어 5일에도 피해 복구 현장을 찾은 이철우 도지사
4일에 이어 5일에도 피해 복구 현장을 찾은 이철우 도지사

침수피해가 심한 울진과 영덕지역에는 이날도 본청과 환동해지역본부, 직속기관, 사업소, 도의회 소속 5급 팀장이상 간부공무원 260여명을 투입되어 조기 피해복구에 나섰다.

또한, 울진군 피해상황의 원활한 대처를 위해 도에서 상황지원관(5급)을 파견하고 북부건설사업소의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고립지역의 주민 불편 해소에 적극 지원토록 조치했다.

이날 경북도 본청․직속기관 및 도의회 간부공무원 220여명은 오전부터 우후 늦게까지 피해가 심한 울진군과 영덕군 현장을 찾아 침수된 주택의 가구․가전제품, 가재도구를 씻고 흙더미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철우 도지사는 6일에도 태풍 피해 복구지역을 찾았다. 강주 주민대표단과 이야기하는 이 지사.
이철우 도지사는 6일에도 태풍 피해 복구지역을 찾았다. 강주 주민대표단과 이야기하는 이 지사.

오전 울진군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동참했던 이철우 도지사는 오후에는 영덕 피해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피해복구 작업에 동참한 뒤 , 이어 강구보건지소 앞에서 강구시장 피해지역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강구시장은 지난 해 화전천이 범람하면서 시장을 덮쳤다. 배수가 큰 문제로 지적되어 온 강구시장은 아직 지난해의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다. 이번에 또다시 시장을 덮은 태풍 '미탁'으로 시장 상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민 대표단은 “화전천의 범람은 미개수로 통수단면의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강구시장 일대의 침수는 배수용량이 적기 때문임을 지적하면서 화전천 정비와 강구시장 배수시설 설치”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 태풍 피해 복구 현장에서 (중앙이 이철우 도지사)    

이철우 도지사는 소상인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기에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다음부터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복구 대책을 수립하겠다”면서“주민 등이 건의한 화전천 월류 방지벽 3km를 특별조정교부세를 투입해 긴급히 건설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화전천 확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해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둔 상태”임을 재차 강조 한 뒤“강구역 철도지하차도 설치는 영덕군이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경북도가 직접 공단과 협의에 나서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주민 의견이 모이는 대로 주민대피시설도 지원하고,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는 강구초등하교 집수정, 펌프 설치 및 담장 개선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전문가 검토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패해 복구에 참여중인 자원 봉사자들   

한편, 이번 태풍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봉화, 영천지역의 공무원, 민간단체, 건설업체 등에서도 피해가 극심한 울진, 영덕에 인력,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특히, 이날 오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도 영덕군 강구면의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대구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하여 울진군과 영덕군 태풍 피해복구 지원에 공무원 270여명과 굴삭기․덤프․살수차 등의 중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민간단체에서도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여 피해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좌)와 권영진 대구시장(우)이 강구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경청하고 았다    

피해현장에서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매몰되거나 파손된 주택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흙더미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고 침수된 주택 청소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넓고 규모가 커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은 실정”이라며“피해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5일까지 잠정 집계한 경북 지역 태풍 피해는 주택 1,722동(전파9, 반파3, 침수1,710), 농작물(벼, 과수 등) 1,370ha, 어패류 폐사 46만 마리, 공장 및 상가 침수 298개 업체의 사유시설의 피해가 발생하고, 공공시설 피해는 포항시 등 15개 시·군 754개소(도로 164, 하천 50, 소하천 111, 산사태 73, 수리 70, 기타 286)가 발생했다.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피해는 더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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