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빈집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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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빈집이 늘고 있다
  • 이성현
  • 승인 2019.09.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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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국토부 자료 인용 대구 경북 해마다 빈집 늘어

지자체가 확인한 뒤 1년동안 아무도 거주하지 않는 주택, 이른바 빈집이 늘고 있다.

대구경북에 1년 이상 사람이 살지 않고 방치된 빈집이 17만가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자유한국당)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의 빈집은 대구 4만861가구, 경북 13만6천805가구 등 모두 17만7천666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전국의 빈집 현황
최근 4년간 전국의 빈집 현황

경북의 빈집은 경기(24만9천635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빈집은 지방자치단체가 거주 여부를 확인한 후부터 1년 이상 아무도 살지 않는 주택을 말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만9천610가구였던 대구의 빈집은 2018년 4만861가구로 4년 만에 38.0%나 늘었다. 다만 활발한 도심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지난해 빈집은 2017년(4만4천180가구)보다 7.5% 감소했다.

경북은 2015년 10만8천114가구에서 부동산경기가 활황이던 2016년 10만7천862가구로 다소 줄었다가 이듬해 전년 대비 17.3%나 급증했다. 최근 4년 새 경북의 빈집은 26.5%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2월부터 빈집 실태조사와 빈집 정비계획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대구시내 8개 구·군은 1년 6개월째 한국감정원과 빈집 실태조사를 협의 중이고, 경북 23개 시·군은 조사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송언석 의원은 "빠르게 늘어나는 빈집으로 주택가가 슬럼화돼 안전사고나 범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지자체의 빈집실태 조사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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