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TK 최대 화두는 ‘ 도로 친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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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TK 최대 화두는 ‘ 도로 친박당’
  • 진예솔 기자
  • 승인 2019.08.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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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구경북시도당 위원장 모두 친박계 못 벗어나는 등 혁신없는 한국당
정종섭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시당 위원장 맡아야 큰 그림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의 ‘도로 친박당’이 추석 민심 밥상머리에 오갈 TK(대구·경북) 정치권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TK 한국당 총선을 책임질 사령탑이 모두 친박계 의원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지역민심에 아랑곳 없는 한국당의 변함없는 오만을 지역민들이 그대로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총선 민심 1차 분수령이 될 올 추석 밥상머리여론은 한국당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TK 한국당 의원들은 27일 9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의원 연찬회에서 차기 대구시당 위원장과 경북도당 위원장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경북도당 위원장은 앞서 경북지역 의원들이 모여 최교일 의원(문경예천영주)을 공식 추대 선출한 상태다. 이날 자리에 빠진 강석호 의원과 김재원 의원 등 3선 중진의원들도 이의를 달지 않아 사실상 차기 도당위원장이 확정된 상황이다.

차기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날 대구지역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곽대훈 현 시당 위원장의 연임 가도에 친박 정종섭 의원(동구갑)이 시당 위원장직을 강력히 원하면서 현재로선 정 의원의 시당 위원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곽상도 추경호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의 강력 지원을 받고 있는 정 의원이 시당 위원장직에 오를 경우 후폭풍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차기 시도당 위원장 모두 친박계 의원 일색의 도로 친박당의 색채가 짙은데다 이들 의원들이 보여 준 지역구 활동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가 일각에선 지역민들과의 소통부재에 대한 지적들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당내 일각에선 정 의원이 차기 시당위원장을 맡을 경우 열성적인 시당 당직자들 조차 당직을 내놓을 것이라는 애기도 들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당의 생사가 걸린 내년 총선의 중대성을 감안, 지역 의원들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내년 총선의 TK 한국당 지휘봉을 시도당 모두 재선 이상의 선거 경험이 풍부한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것.

한국당 대구시당 핵심 당직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 환골탈태, 분골쇄신 해온 지역 당원들을 생각한다면 보다 중립적이고 계파없는 의원들이 총선 전면에 나서야 한다”면서 “차기 위원장을 선출하는 지역 의원들이 당장 눈앞에 닥친 자기 선거에만 신경쓰지 말고 내년 총선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당 시당 모 고문은 “한 때 조건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바 있는 정종섭 의원이 굳이 시당 위원장을 맡겠다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면서 “백의종군으로 시당 위원장을 맡을 경우 정 의원은 그야말로 당원들로 부터 큰 추앙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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