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알바 청년 사고와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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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 알바 청년 사고와 '안전불감증'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9.08.2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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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선 안될 사고였다 안전 불감증이 만든 인재 안타깝다는 반응 대부분

군 제대후 대구 이월드 허리케인 놀이기구에서 관람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A(22)의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나자, 전국에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특히 다른 사고와 달리 사고가 발생 5일이 지났지만 해당 사건에 대한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전국적으로더 확산되는 추세다

이월드 허리케인
이월드 허리케인

이곳에서 A 씨가 담당했던 역할은 탑승객들이 안전바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검사하는 것이었다. 사고가 난 허리케인은 모두 6칸으로 되어 있었고 칸마다 4명이 탈 수 있었으니 총 정원은 24명인 셈이다. 이날 사고 발생 시점인 오후 650분 출발 열차에는 모두 20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A씨는 놀이기구 마지막 칸인 6번째 칸과 뒷바퀴 사이 공간에 서 있었다. 앉을 수는 없지만 사람이 서 있을 정도의 작은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착잡하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충분히 예방이 가능했던 사고라는 점, 애초부터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던 사고라는 점 때문에 더욱 답답해 하는 모양새다. 경찰과 언론도 이번 대구 이월드 알바생 다리 절단 사고를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로 보고 있다.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향도 안전규정을 지켰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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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실제 사고난 허리케인에 탔다는 탑승객은 타고 내릴 때까지 아무도 사고난 줄 몰랐다. 심지어 맨뒤에 타고 있던 사람도 몰랐다같이 가신분이 안타고 밖에서 봤는데 직원인지 모르겠는데 다 태우고 맨뒤에 뛰어가서 매달리듯 잡고 출발했는데 근데 사람이 없어졌다”고 당시의 애타는 상황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답답하다, 안타깝다는 등의 심경을 토로했다.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이던, 이월드 측의 관리부실이던 간에 20세 초반의 앞날이 창창한 청년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가족들의 마음을 걱정하는 가 하면, 일어나선 안되는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사측의 철저한 점검과 관련 기관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월드 측에서는 아침에 멀쩡히 출근한 아들이 갑자기 다리가 절단됐다는 소식을 들은 부모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며 " 착잡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 기사들 가운데 잘못 알려지는 내용들이 있어 매우 조심스럽다"면서도 " 사고자의 행동이 관행이었던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이다. 사전에 그러한 사실을 파악했더라면 엄중 조치했을 사안이다. 현장에  cctv도 없어서 정확한 사고경위가 파악되지 않아 우리도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저희 이월드 측에서는 사고 당한 친구의 안전한 치료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리본부장님과 직원1명이 병원에 상주하면서 보호자분들과 협의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바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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