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민도 먹지 않는 안동댐 물 대구시민에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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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시민도 먹지 않는 안동댐 물 대구시민에게 판매?"
  • 이성현
  • 승인 2024.07.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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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민주당)이 안동댐 물을 대구시민에게 공급하겠다는 계획과 관련, 신중한 추진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17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22년 7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동댐 물을 송수관을 통해 대구시민의 식수로 공급하겠다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밝힌 이후 지난 15일 권기창 안동시장과 한화진 환경부장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청에서 만나 사업추진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동댐 전경
안동댐 전경

민주당은 “안동댐은 지난 50년간 영풍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한 카드뮴, 비소, 납, 아연 등 중금속으로 오염이 심각하고 안동댐 물고기 내장에서 인접한 임하댐 물고기 보다 321배나 많은 카드뮴이 검출 된데다 최근 메기에서 기준치 2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180㎞에 달하는 도수로 건설에 2조원의 혈세가 소요될 뿐만 아니라 환경부 용역 결과 b/c(비용대비 편익)값이 0.57로 b/c1 이하 사업에 해당돼 사업을 폐기해야 할 형편인데다 대구에 독점 공급함으로 인한 낙동강 하류지역의 농수, 식수, 공업용수 부족을 비롯한 생태계 악영향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안동 시민도 먹지 않는 안동댐 물을 대구시민에게 팔아 물장사 하겠다는 안동시장의 이해할 수 없는 발상과, 정치적 야욕을 앞세워 대구시민의 건강을 위기로 몰고 있는 대구시장의 몽니를 부리고 있다” 며 “최소한 안동과 대구시민의 의견수렴을 비롯한 전문가 검토를 충분히 거친 다음 안동댐 취수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22년 8월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가 지난 19일 한국수자원공사의 도움을 받아 안동댐 원수를 채수하고 수질을 정밀 분석한 결과 낙동강 원수보다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발표했다. 

당시 대구시는  "안동댐 중앙부(수심 40m)의 상층(수심 50cm), 중층(수심 20m), 하층(수심 35m) 등 3곳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유기물질 수질지표인 총유기탄소(TOC)는 △상층 3.8 mg/L △중층 3.3 mg/L △하층 3.1 mg/L로 나타나 모두 호소의 생활환경기준 Ⅱ등급으로 조사돼 해평취수장(Ⅲ등급)과 매곡원수(Ⅳ등급)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Cd), 비소(As), 납(Pb), 크롬(Cr) 등은 검출되지 되지 않았고, 철과 망간은 미량 검출됐으나 안동댐 원수의 철(Fe), 망간(Mn) 검출농도는 매곡 원수의 1/8, 1/11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https://dk.breaknews.com/19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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