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침묵 깨고 국힘에 재역공 "갑질? 그런일 결코 없다.본인들 치부 부끄러웠나 웬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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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침묵 깨고 국힘에 재역공 "갑질? 그런일 결코 없다.본인들 치부 부끄러웠나 웬 물타기?"
  • 이성현
  • 승인 2023.06.29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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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북도당이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의 직장내 갑질 의혹 보도에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자, 당사자인 임미애 위원장은 29일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그동안 이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임미애 경북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29일 본지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임 위원장은 “뭐 좋은 일이라고 당내 상황에 나의 입장을 이야기하기가 뭐했다. 우리로서는 아픔이었다. 지금은 그런 아픔도 아물어 잊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갑자기 이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오면서 나를 공격했다. 더 이상은 참고 있기가 힘들게 됐다”며 입장문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본지에 전해 온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자당 소속의 경북도의원과 영천시의회 의원들의 갑질 행위가 무척이나 부끄럽고, 아팠나보다”라며 “갑자기 경북 민주당을 슬쩍 끼워 비난하는 걸 보니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감추기가 어려웠나보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용 행위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일이다. 더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이런 구차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비겁하게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이란 단서 뒤에 숨지 말고,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최소한 사실을 확인해보는 성의라도 보이라”고 주장하고 “국힘 경북도당은 소속 의원들의 갑질 행위에 대해 더 깊이 반성하고, 적어도 도민들에 대한 사죄, 특히 경쟁 공당의 위원장을 근거도 없이 물러나라 하려면 임이자 도당위원장이 의원직이라도 걸고 나서는 것이 예의”라고 강조했다.

사직을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사직 강요가 아니라 사직 의사를 확인했다. 본인 스스로 임미애가 도당위원장 당선되면 사직한다고 했다더라. (내가) 도당위원장이 되고 나서 본인이 다시 주워 담아 사직 얘기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서로 이야기됐다. 그리고, 이런 모든 이야기는 처장을 통해 전달된 것이지 내가 직접 이야기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씨에게는 1번 물은 적은 있으나 K씨는 직접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과도한 업무지시라는 의혹에 대하여도 그는 ”갑질이라는데 1주일 논평 3개 정도 내달라는 게 과도하다면 그건 무능한거다. 대구시당은 1일 1꼭지의 논평과 성명이 나간다. 그것도 3꼭지 냈는지를 확인하거나 독촉한 적이 없다. 1주일에 한 번도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하는 날이 수두룩한데 갑질이라니 얼토당토한다. 정치적으로 내게 무얼 덮어 씌우고 싶은 것이라면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이번 의혹에 대하여 사실과 180도 다른 상황이라며 너무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다음은 임미애 위원장의 직장내 갑질 의혹에 대한 해명.>

사직을 당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제가 사직을 강요하려면 사표를 내라고 하고 사표를 내지 않으면 그때 제가 그 직원을 괴롭혀야 얘기가 돼요. 그런데 저는 사표를 종용한 적이 없어요. 

사직서 얘기를 한 거는 맞아요. 왜냐하면 그 사람은 계약직이고, 저는 계약을 체결해야 되는 사람이에요. 이전 도당위원장 시절에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이분들의 계약 기간이 애매해요. 근데 법적으로 사실은 해고 불가능해요. 그래서 그 사람한테도‘ 법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그랬더니 본인들이 그만 둘 의사가 있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당원과 지역위원장들한테 얘기를 했더라구요. 그러니 주요 위원장들과 대의원들이 저한테 물어볼 거 아니에요? 저 사람 그만둔다고 그랬는데 어떻게 된 거냐, 그래서 제가 사직 의사가 있는지를 사무처장을 통해서 물어봤어요. 확인해 봐라. 그건 제가 물어볼 수 있지 않나요? 왜냐하면 저는 어찌 됐거나 누구하고라도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사람이니까요. 제대로 해 놔야 이분들도 어떡하든 마음 정하고 일할 거 아닌가요? 그런데 그 와중에 이분들이 암암리에 당원들이나 지역위원장들께 자신들의 의사를 전했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런 사실을 사무처장을 통해 물은 바 있고, 당사자들에게도 물어봤어요. 다만, 한 사람은 고민해 보겠다해서 한 달 뒤쯤 사무처장에 결과를 물어봤고, 아직 생각중이라고 하길래 본인들의 생계문제도 있고 하니 그렇다면 (사퇴의사가 있다면) 구직이 될 때까지 (도당)일을 하는 걸로 하고.... 그러면 23년 3월 정도까지 계약서를 쓰자, 왜냐하면 내가 지금 이렇게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다음번에도 당 위원장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그 도당위원장이 인사권을 제약하는 결과가 되지 않냐, 그러니 그러면 계약서를 새로 쓰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그 쪽에서 거절을 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작년에 그러면 이 얘기는 더 이상 없었던 걸로 하자 정리가 된거구요. 사퇴 이야기는 없던 거지요. 그분들께도 물어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 갑자기 기사가 나오고 내가 갑질을 했다, 사직 강요를 했다, 이러면서 정치적으로 엮는 것 같더라구요. 
기사가 나오니까 중앙당이 저한테 연락이 온 거예요. 조직 국장이 이거 어떻게 된 거냐? 그래서 처음에는 ’이건 마무리된 일입니다’라고 저도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더 이상 저도 이걸 건드리고 싶은 마음이 없어... 내가 무슨 갑질을 하겠어요. 사무실도 1주일에 한 번 갈까 말까 한데....저는 대부분 의성에서 지내요. 누군가가 지금 정치적으로 공세를 피는 거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런 일도 있었고......제가 중앙당에서 윤리 감찰을 내려오겠다고 해서 제가 그랬어요 ’오시라고...나도 억울하니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라고. 

대구시당은 소위 말해서 위원장 정권 바뀌면 바뀌잖아요. 경북 빼고 17개 광역시도당 다 바뀌었어요. 우리만 몇 해를 바꾸지 않고 있었는데, 무슨 갑질 운운을? 다만 속은 타요. 업무추진이 잘되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되지도 않는 사퇴를 제가 종용하고 조장했다는 것은 너무 억울하고 말이 되지 않는 소리에요. 그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엮으려는 시도에 허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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