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SK그룹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 그룹은 지난 1일 경북 구미에 의 오는 2025년까지 5조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 |
이 지사는 6일, “대기업의 우리 지역투자는 매우 고무적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LG가 빠져 나간 자리를 SK 그룹이 잘 메워주고 지역 경제 및 국가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SK실트론의 구미 투자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이 지사등에 따르면 SK의 구미투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로 돌아간다. 당시 이 지사는 당선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고, 이 자리에서 어려운 지역 경제 사정을 이야기하게 됐다.
이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인 시절에 경제6단체와 상견례가 있었다. 이 자리가 있기 며칠 전 당선인을 찾아뵙고 SK하이닉스 용인공장의 추진이 어렵다면 구미공단 180만평을 무상지원 하겠다고 제안했다”며 “이에 윤 대통령이 상견례 자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에게 구미 투자를 권유한 바 있다”라며“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에 당시 최태원 회장은 용인 투자가 많이 진척돼 옮기기 어렵다. 대신에 다른 업종에 많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지난 1일 SK의 5조5천억원 경북투자를 두고 윤 대통령은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고 반가운 일”이라면서 “다시 한 번 지방시대를 이룩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지방분권에 관해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이 지사는“한 총리께서 중앙집권의 오랜 역사를 바꾸기 위해 지방공무원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면서“공무원들의 승진이 너무 늦어 능력을 펼쳐 보이기도 전에 퇴직하는 데 앞으로 MZ세대 공무원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정책들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총리에 제안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