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TK 공략 초반 기싸움 한국당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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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TK 공략 초반 기싸움 한국당 제쳤다
  • 진예솔 기자
  • 승인 2019.08.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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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TK 내년 총선서 가장 공들일 지역으로 분류 인재 풀 가동
한국당, 공천 방식 및 전략 보이지 않다 참신한 얼굴 보기 힘들어

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둔 초반 기싸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승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주목된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기싸움에 밀리면서 총선 전략 부재로까지 치달을 정도로 제 1야당의 역할 부재론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최근 보수 심장 TK(대구경북)에 불고 있는 한국당 위기론과도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집권여당 민주당은 내년 총선 인재영입의 방점을 TK에 두고 있는 듯 TK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내년 총선 공천룰도 확정됐고 이해찬 당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에 나설 정도로 총선 전략도 치밀해 지고 있다.

이 대표의 TK 총선 공략 시나리오도 명확하다. 민주당 TK 출신들을 모두 스크린 한 것 같은 분위기도 감지된다. 벌써 TK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는 중량급 후보들만 7,8명에 달한다.

이 중 박봉규 전 대구시 정부부시장은 물론 달서구 을 출마를 확정지은 허소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은 4선의 김부겸 의원(수성갑)과 재선 홍의락 의원(북구 을)과 함께 총선의 전투력을 배가할 수 있는 인사로 꼽힌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수혈 1호로 손꼽히는 가운데 대구냐,구미냐를 놓고 판세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대구든, 구미가 됐든 어쨌든 무게감은 상당하다.

이에 반해 TK 텃밭을 노리는 한국당의 참신한 인재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젊은피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보와 도건우 전 대경경제자유구역청장 등만이 그나마  돋보일 뿐이다.

현 정부를 겨냥한 한일 경제전쟁과 경제실정에 집중 포문을 가할 뿐 한국당의 공천전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공천룰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정치신인 가산점과 현역 의원 물갈이를 위한 감점제도도 미비하다. 2천여명의 인재풀이 있다고 자랑은 하고 있지만  아직 구슬을 꿸 준비는 되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일정 부분 지지세를 갖고 있는 인사들의 복당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보수통합도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하는 등 총선전략 부재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로 추석 밥상머리 여론에 오를 경우 TK 한국당 반감 기류는 더 깊어 질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현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몰아부치는 한국당의 고군분투는 이어지고 있는데 시너지는 약해지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의 세밀한 총선 전략에 맞서는 한국당의 대응전략 마련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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