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6.2% 내년 경제상황 심각 인식 신규 채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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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96.2% 내년 경제상황 심각 인식 신규 채용 중단
  • 이성현
  • 승인 2022.12.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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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 전쟁과 미국발 금리인상, 국제 공급망 악화 등 세계 경제에 악재가 가득한 가운데, 국내 기업 절반은 내년에도 심각한 경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사람인 HR연구소가 발표한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더플랩 HR서베이: 2023 경제상황 인식과 HR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0%가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약간 심각하다’는 답변도 46.2%로, 무려 96.2%가 내년 경제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거나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 2.8%에 불과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55.1%), 중소기업(50%), 중견기업(43.8%) 순으로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는 대기업들이 상황을 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예상하는 복합 위기 지속 기간은 절반 이상이 ‘1~2년’(52.3%)을 꼽았다. 이어 ‘2~3년 이상’(45%), ‘1년 미만’(2.7%)으로, 대다수(97.3%)가 1년 이상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화되는 위기는 기업의 채용 및 복리 후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새해 경제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기업(378개사) 중 45.3%는 ‘채용’에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으로는 ‘보상·복리후생’(31.2%), ‘인사운영’(5.6%), ‘인재육성’(5.3%), ‘인사제도’(2.4%) 등이었다.

이와 관련, 전체 기업의 36.7%가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36.4%는 ‘올해 수준’을 예상했다. 반면,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7.9%에 그쳤으며, 9%는 ‘미정’이었다. 

특히, 채용을 중단 및 축소한다는 응답은 대기업(47.8%)이 중견기업(40.6%)이나 중소기업(32.8%)보다 더 높아, 대기업 중심의 신규 채용 축소 분위기가 감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내년 HR 분야의 주요 아젠다로 ‘인재확보’(65.9%)를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조직문화’(43.3%), ‘인력효율화’(43.1%), ‘성과관리’(40.5%), ‘보상정책’(32.6%) ‘인재육성’(30.3%), ‘인재검증’(24.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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