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에 지하철까지 멈춘다’…대구지하철노조, 전면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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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에 지하철까지 멈춘다’…대구지하철노조, 전면파업 예고
  • 이성현
  • 승인 2022.11.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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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의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지하철노조가 오는 12월 1일 파업을 예고했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24일 오전 10시 30분 대구교통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교통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고강도 구조조정과 3호선 운행관리원 민영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13일 조직 개편을 통해 간부급 관리자를 10% 이상 줄이고, 유사 기능 통합 및 지원 부서 인력 최소화를 통해 잉여 인력 57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3호선 운행관리요원(102명)의 용역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인건비를 절감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단체는 "대구교통공사는 안전에 자만하며 3호선 열차의 안전을 담당하는 운행관리원 업무마저 민간에 팔아넘기겠다고 한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민간의 배를 불릴 것이 아니라, 3호선 열차의 안전한 운전 공간부터 확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월 대구교통공사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시민 중심의 교통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며" 교통공사가 이야기하는 '시민 중심'이란 무엇인가? 시민의 안전과 도시철도의 공공성을 포기하면서 시민 중심을 이야기 할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교통공사는 공공교통기관이지 교통공학 연구실험실이 아니다. ‘시민의 안전’과 ‘도시철도의 공공성’은 결코 실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공공교통기관의 최우선 가치”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이길우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나서서 노동개혁 입법의 쟁취를 위해 오늘 화물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하철, 콜센터 노동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수많은 노동자들이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나설 것"이라며" 더이상 사회 양극화를 부르고 국민이 길을 가다 사망하고 불이나서 사망하는 그런 세상이 없도록 반드시 개혁입법을 쟁취하고 국민과 시민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해 하반기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철도지하철 노동조합 협의회 강유찬 집행위원장은 "이 싸움은 무능하고 비겁한 정권과의 싸움이고 비상식과 상식의 싸움"이라며"시민의 안전, 그리고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시민의 안전과 사회 공공성을 저해하는 대구교통공사의 폭주에 파업투쟁으로 맞선다"며"구조조정 민영화 계획 전면 철회 등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12월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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