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김경숙 "경북도, 홍준표 대구시장 행보 보고만 있을 건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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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김경숙 "경북도, 홍준표 대구시장 행보 보고만 있을 건가" 질타
  • 이성현
  • 승인 2022.11.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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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김경숙 의원(비례, 문화환경위원회)의 의정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인 김 의원은 2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행정 리더쉽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또한, 통합신공항의 핵심접근 노선으로 평가되는 국도 59호선의 4차로 확장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도절질의하는 김경숙 의원
도정질의하는 김경숙 의원

 

우선 김 의원은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통합신공항 접근 인프라를 지적하면서 국도 59호선의 4차로 확장을 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왕복 2차선인 국도 59호선과 지방도 916·923·924호선 구간은 문경 도심과 통합신공항간의 핵심 접근노선으로, 통합신공항이 개항되면 교통량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국도 59호선의 4차로 확장을 위해 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드시 반영시키고, 이와 함께 문경 도심과 연결된 지방도의 확장공사도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이철우 지사에 강력 주문했다.

특히, 김 의원은 경상북도 물 관리 대책 관련, 최근 안동시와 대구시가 맺은 안동·임하댐의 물을 대구시에 공급하는 내용의 협약을 지적하며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의 이런 행보가 지역과 도민을 분열시키고 있는데도 경북도는 뒷짐만 지고 있다며 이철우 도지사가 대구시와 안동시간의 먹는물 주고받기에 개입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안동댐의 물을 다량으로 대구시에 공급하게 되면 하류의 농업용수 공급 및 안동댐 저수율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안동댐 저수율 감소는 지난 5월 환경부가 발표한 조사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카드뮴 등 안동댐의 오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숙 도의원이 국도 59호선 문경- 신공항 예정지의 확장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김경숙 도의원이 국도 59호선 문경- 신공항 예정지의 확장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물 관리 문제의 진행 과정에서 이철우 지사의 조정·중재 능력과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향후 경북도가 물 관리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시·군과 함께 적극 나서서, 도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일방적인 먹는물 정책 추진에 경북에서도 적절한 대응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강경한 리더쉽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의원의 도정질의는 방송을 타고 도내 전역으로 흘러나갔다. 지난 행정감사에 뚜렷한 논리와 전개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 의원은 도정질의에서도 지역 현안의 미래를 위한 대안과 행정 리더에 대한 리더쉽을 정확히 꼬집는 등 또다시 두각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경북도 차원의 통합신공항 접근 인프라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또 먹는 물과 관련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자신의 역할과 리더쉽을 어떻게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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