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5일 저녁 발생한 북구 매천동 소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26일 오전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시 관련 부서와 소방본부, 북구청, 강북경찰서, 공공시설관리공단 등 유관 기관들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또, 회의후 곧바로 11시에는 화재피해 유통종사자와의 대책 회의를 연이어 개최했다.
대구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사고 대책반(총괄반․응급복구반․상인지원반)’을 즉시 구성하고, 신속한 시설복구와 지원책 마련을 위한 기관별 주요 대책을 마련해 가기로 했다. 이날 있었던 유통종사자와의 대책회의에서는 임시경매장과 점포를 최대한 빨리 마련해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의견이 모아졌다.
대구시는 우선 김장철 농산물 출하기임을 감안해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고 유통종사자와 협의해 도매시장 내 주차장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피해상인들의 빠른 회복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긴급생계지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한편, 도매시장 내 상인들의 애로와 의견청취, 자금지원 신청을 위한 창구를 마련해 도매시장 종사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거 거듭 밝혔다.
대구시는 이 외에도 지방재정공제 회 및 손해보상보험 청구 등을 활용, 피해를 지원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와는 별도로 북구청은 복구 시 발생하는 폐기물의 신속처리와 시장 주차공간 부족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인근 도로 사용 및 안전대책 수립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신속한 피해회복과 도매시장 정상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달라”면서,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