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통합신공항 조기착공설 "현실화는 국힘 의지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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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통합신공항 조기착공설 "현실화는 국힘 의지에 달려"
  • 이성현
  • 승인 2022.07.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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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내년도 조기 착공 분위기가 떠오르고 있다. 다만,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에 대하여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느냐에 따라 현실화 될 가능성을 점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시도- 국민의힘 간의 당정협의회가 20일 국회서 열렸다. 기념촬영하는 참석자들
대구경북시도- 국민의힘 간의 당정협의회가 20일 국회서 열렸다. 기념촬영하는 참석자들

20일 국회에서 있었던 대구경북시도와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외에도 두 광역 도시의 내년도 국비확보와 주요 정책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구시는 ▲ 대구형 반도체 팹(D-Fab) 구축 ▲ 국립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 설립 ▲ 첨단의료기술 메디밸리창업지원센터 건립 ▲ 금호강 친환경 수변개발 ▲ 3차 순환도로(캠프워커 서편) 건설사업 등 핵심 국비 사업을 설명하면서 중남부권 경제권 형성에 가장 중요한 TK신공항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 홍준표 대구시장   

특히, 홍 시장은 “수도권의 절반에 가까운 중남부권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서 TK신공항이 조속히 착공․건설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지도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그는 “특별법이 통과되면 3년 이상 행정절차를 줄일 수 있어 당장 내년이라도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서명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및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당론 지정 촉구 결의문’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경북도 이철우 도지사 역시 신공항 문제를 비중 있게 제안했다. 이 지사는 무엇보다 “공항 건설에 있어 더 이상은 이설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 대통령께서 대구경북을 향해 은혜를 갚도록 하겠다고 한 만큼, 확실한 지원을 위해 대표께서 어깨가 무거워져야 한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 지사는 다만, 그동안 홍준표 대구시장의 특별법 추진에 대하여는 추가적 조치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조기착공을 우선적으로 주장해왔다. 적어도 가덕도 공항보다 먼저 건설이 종료되어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이유다. 이날 이 지사의 이설 발언은 홍 시장의 특별법 추진 의지 등을 인정하면서도 더 이상은 대구와 경북이 방법론을 가지고 다른 의견을 가진 것처럼 비춰져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의 신공항 조기 착공 의지에 대하여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의 심장과도 같은 곳으로, 대구․경북이 추진하는 사업은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대구․경북 공동 최우선 과제이자 대선 및 지선 공약인 통합신공항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는 한편, 야당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도 “윤석열 정부 창출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대구시민들께 확실히 보답해달라”고 당부하며 “파워풀 대구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건 홍 시장께서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대구지역 12명 국회의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힘을 실어준다면 대구경북시도의 예견처럼 조기착공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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