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인적쇄신 문화계까지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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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인적쇄신 문화계까지 전방위 확산
  • 이창재 기자
  • 승인 2022.07.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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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화예술관광 출연기관 대표 3명 동시사표…9월 중 사임

민선8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공공기관 통폐합 등 인적쇄신의 강력 시정 개혁드라이브가 공기관 문화계 가릴 것없이 전방위적으로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사실상 권영진 전임시장 당시의 공기관장 출자출연기관대표들의 전면적인 인적쇄신 칼바람이다.

홍준표 대구시장[대구시장직 인수위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대구시장직 인수위 제공]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와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 대구관광재단 박상철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들 대표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개혁 정책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남은 임기와 무관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3개 기관은 모두 대구시가 출연·출자한 재단법인으로, 수장 3인의 실제적인 사임 시기는 관련 조례 개정과 기존 재단법인 청산 등 절차를 고려해 9월 하순에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문화재단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7월, 대구오페라하우스 박 대표는 올해 10월, 대구관광재단 박 대표는 오는 24년 1월까지이다.

왼쪽부터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와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 대구관광재단 박상철 대표. [각 홈페이지 캡처]
왼쪽부터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와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 대구관광재단 박상철 대표. [각 홈페이지 캡처]

 

앞서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문화예술회관 통합 관리 관련 조례 개정에 따라 대구시로부터 사직서 제출을 통보받았다.

지난 7일에는 임기 3년을 남긴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과 서장은 엑스코 사장등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사퇴를 간접 표명한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무직과 산하단체장 임기를 선출된 단체장 임기와 일치 시켜 알박기 인사를 금지 하도록 하고 더이상 블랙리스트 논쟁이 없도록 대구시는 이번 시의회 첫회의에서 단체장.정무직,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 시키는 조례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원래 양심적인 공직자라면 의례 그렇게 해야 하는데 임명권자가 바뀌었음에도 임기를 내세워 비 양심적인 몽니를 부리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의 공기관 출자출연기관 통폐합 등 조직개편은 도시철도공사와 도시철도건설본부가 통합돼 '대구교통공사'로,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이 합쳐져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재편된다.

또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재단이 통합되고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근대역사관, 대구향토역사관이 함께 흡수돼 문화·공연·전시·축제·관광 등을 총괄하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설립된다.

이와 함께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기능이 대구테크노파크로 통합, 일원화되며 전시·컨벤션 전문기관인 엑스코(EXCO)에는 국제회의 유치 기능이 추가된다. 또 대구도시공사는 '대구도시개발공사'로 변경된다.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은 '대구행복진흥원'으로 통합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등 시 사업소 3곳과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재단법인 형태의 기관 3곳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서 통합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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