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대구 6.1%↑·경북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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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대구 6.1%↑·경북 7.5%↑
  • 이창재 기자
  • 승인 2022.07.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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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공포 확산 올라도 너무 오른다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6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대구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33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1% 상승했다. (전국 6.0% 상승)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몰아쳤던 2008년 8월(6.2% 상승)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6월 소비자 물가 동향표[동북지방통계청 제공]
6월 소비자 물가 동향표[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5%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18.8%),음식·숙박(7.5%), 식료품·비주류음료(6.2%), 주택·수도·전기·연료(4.3%), 기타상품·서비스(6.3%), 교육(2.7%), 오락·문화(3.3%)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6월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58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2%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 폭은 IMF 외환위기 몰아친 지난 1998년 5월(7.4% 상승) 이후 2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5% 상승했다.

경북지역 역시 교통(21.2%), 주택·수도·전기·연료(8.7%), 기타상품·서비스(5.9%), 오락·문화(3.7%)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 추이를 보면 대구는 지난달 5%대(5.6%) 진입 이후 한 달 만에 6%대를, 경북은 지난 4월 5%대(5.8%), 5월 6%대(6.4%), 6월 7%대를 각각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곡물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대외적인 변수가 풀리지 않는다면 소비자 물가 상승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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