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관사 폐지 결정에 시민사회 환영 VS 홍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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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관사 폐지 결정에 시민사회 환영 VS 홍준표는?
  • 이성현
  • 승인 2022.06.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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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관사 폐지 결정에 지역사회가 환영하고 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관사 유지 기조는 변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향후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난 27, 대구시와 경북도의 관사 폐지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 같은 지적에 오는 28일 관사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도지사는 보도 자료에서 개인 주택이 완공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관사에 거주할 예정이고 본인이 사용하는 관리비 외에 합당한 공간 사용료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복지시민연합과 지역사회는 일제히 이 지사의 결단을 환영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구시대의 유물을 두고 구차하게 변명하기보다 폐지하는 게 맞다. 면서 이번 기회에 관사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도지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관사 유지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에 대하여는 지방에 전출 온 것도 아니고 집이 바로 부근인데, 분권을 강력히 요구하는 지방자치 시대의 당선인 발언은 마치 관치시대 권위주의 시대를 보는 듯하다.”시민단체가 인수위 발언을 마치 트집 잡는 것으로 치환하는 특유의 갈라치기는 대구시장이 되어도 여전할 것으로 보여 심히 우려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관사는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대구의 담대한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권위주의의 유산인 관사 유지를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 그 자체라고 강조하고 시민사회의 정당하고 의미 있는 주장을 트집으로 매도한다면, 우리는 계속 트집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홍준표 당선인은 대구시 산하기관 기관장에게 제공되어 왔던 관사를 숙소 개념으로 바꾼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실용적 주거지원 방안을 대구시 혁신의 맨 앞에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고위직급에 한해 지원해왔던 숙소 및 관리비 등을 시장을 비롯한 사용자가 직접 부담한다는 것인데 실제, 이에 더해 서울본부장 등에 제공됐던 관사 대부분을 폐지하겠다고 공헌했다. 이 같은 혁신의 첫 머리에 관사 폐지를 선언해 놓고도 정작 본인의 관사는 숙소의 개념이라며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혁신에 대한 진정성이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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