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자이더 스타, 53% 정당계약 기염 "하반기 분양 시장 활기 불어넣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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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 자이더 스타, 53% 정당계약 기염 "하반기 분양 시장 활기 불어넣을 듯"
  • 이성현
  • 승인 2022.05.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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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좋은 입지에 합리적인 분양가까지...실수요자 움직인 듯

무섭게 오르는 원자재 가격, 곧 분양가 상승에 반영될거란 심리도 한몫

하반기로 미뤄진 공급예정 단지들에 성공분양 요인 시사점 던져줘

‘대구역 자이 더 스타’의 초기 계약률이 53%를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분양 열기가 식은 줄 알았던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상승 분위기로 전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역 초역세권에 자이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리는 아파트로 상반기 대구 분양시장의 최고 기대주로 관심이 집중됐던 ‘대구역자이 더 스타’의 정당계약은 전체 세대의 53%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분양 20~30%대 계약에 비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정으로 평가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얼어붙은 대구 부동산시장에서 50%를 넘어선 계약률을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는 분위기다. 지난해 8월부터 미분양 단지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올해 들어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동부건설이 지난 2월 대구에 공급한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는 총 3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순위를 통틀어 총 33명만 청약 신청했다. 모집 세대의 겨우 10%만 채운 것이다. 후분양으로 진행된 시지 라온프라이빗도 총 199세대 모집에 103세대가 신청해 가까스로 50%를 넘겼다. 이처럼 대구 분양시장이 얼어붙자 4, 5월 성수기임에도 분양을 미루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구역자이 더 스타’가 타 분양단지에 비해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기록한 것은 최근 대구 분양시장과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와 관계됐다는 분석이다. 냉각될 대로 된 대구 분양시장에서는 입지와 브랜드만으로는 수요자를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고 가격이 주요 결정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구역자이 더 스타’는 입지와 브랜드가 받쳐주는 단지인데다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된 데 실수요자들이 반응한 결과라는 평가다. 

▲ 침체 분위기속에서도 53%라는 기록적인 분양 성적을 거둔 대구역 자이 더 스타가 하반기 대구지역 신규 분양시장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긍정적 신호가 잡히고 있다.  ©

대구역 초역세권 도심입지에 선호도 높은 자이 브랜드라는 기본 조건이 갖춰졌고 전용면적 77㎡타입은 최저 5억2천만원부터, 84㎡A~C타입은 최저 5억5천40만원~5억5천6백만원부터 공급돼 84㎡타입 3.3㎡당 평균 1천610만원대이다.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수요자의 마음을 잡은 요인이라는 것. 

분양 관계자는 “아무리 분양경기 침체기여도 수요자의 기대와 조건을 만족시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았다.

또,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점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최근 철근·콘크리트 등 원자재 값이 폭등하고 인건비까지 급상승해 셧다운 위기에 몰린 건설현장이 나타나는 등 공사비 증액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고, 이것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에 비해 2022년 현재 철근은 톤당 70만원에서 99만1000원으로, 시멘트는 톤당 7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각각 41%, 24% 정도 올랐다. 

 

국토부는 공사비 증감 요인을 반영해 매년 3월과 9월에 정기적으로 기본형건축비를 고시하는데, 주요 자재 가격이 15% 이상 오르는 등 원자재 값이 급등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6월 1일 이후 비정기 조정 고시를 통해 기본형 건축비 인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미 지난 3월 건설자재, 노무비 등 가격변동을 고려한 공동주택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1㎡당 178만2000원에서 182만9000원으로 2.64% 인상한 바 있다.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 분양시장에서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분양여건이 좋은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대구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규제 완화 등 새로운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신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역자이 더 스타’ 이후 대구의 신규 분양시장은 미분양에 대한 우려, 차기 정부의 출범, 지방선거 등의 이유로 미뤄져 휴면기를 거치고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승에 대한 압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한 가운데 향후 신규분양 아파트에 수요자의 판단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한편,  ‘대구역자이 더 스타’는 정당계약에 이어 남은 잔여세대에 대한 무순위 모집공고를 오는 5월 4일에 내고 9일부터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역 자이 더 스타’는 지하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 77㎡,84㎡A·B·C,113㎡ 타입 아파트 424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81호실 총 505세대 규모로 조성되고 입주예정일은 2025년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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