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0년 수돗물 한(恨) 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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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0년 수돗물 한(恨) 이 풀렸다.
  • 이성현
  • 승인 2022.04.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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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관하 구미시와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 협정 체결

‘구미 해평취수장의 대구・경북 공동이용’ 이행을 위한 관계기관간 협정이 체결됐다. 이로써 지난 30년간 풀리지 않았던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가 해결됐다. 

정부는 4일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 참석하에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정식에는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환경부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협정으로 대구시민들은 낙동강 상류 지역의 물을 마실수 있게 됐다. 

협정의 주요 내용으로는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일 평균 30만톤을 추가 취수해 대구․경북지역에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상수원 보호를 위한 구미시의 토지이용 제한 확대가 없다는 것을 못을 박았다. 무엇보다 구미시에 용수를 최우선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등 구미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구미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정부와 대구시, 경상북도 및 한국수자원공상의 협력 방안도 상세히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환경부・수자원공사는 구미시에 매년 100억원의 상생지원금을 지원하고, 구미 국가5산단의 입주업종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해평습지를 활용한 지역발전사업 협력 및 하수처리장 개선 및 증설을 지원해야 한다. 

또, 대구시는 협정 체결 직후 구미시에 일시금 100억원을 지원하고, KTX 구미역 및 공항철도 동구미역 신설에 협력・지원하며, 구미시 생산 농축산물 판매를 돕기로 했다.

이외에도 경상북도는 해평습지 생태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사업에 협력하고, KTX 구미역 및 공항철도 동구미역 신설에 협력・지원하며, 향후 공공기관 이전 시 구미에 우선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무조정실은 협의회를 두고, 상생발전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 및 조정한다.

이날 협정식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협정 체결에 참여한 기관이 힘을 모아 상생 발전방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협정 내용이 기관 간 합의된 이상 기관장이 바뀌더라도 변함이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도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려운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주신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관계 기관장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대구와의 상생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신 구미시장님과 구미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협정 체결로 대구시민의 30년 염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확보가 이뤄졌다. 낙동강 유역 전체 물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오늘 보여준 대구와 구미 간의 상생협력은 대구경북행정통합의 효시가 될 것이며, 나아가 영남권 지방분권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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