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와 협의회 때마다 불참 "대구시장 출마 전정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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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와 협의회 때마다 불참 "대구시장 출마 전정성 있나"
  • 이성현
  • 승인 2022.03.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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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간의 예산 정책 협의회가 29일 서울에서 열렸다. 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간의 만남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런 만큼 이 기회를 잘 살려 지역 예산을 챙겨야 하는 아주 의미 있는 만남이지만 홍준표 의원이 이날도 불참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지역 국회의원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지만 유독 홍준표 의원만은 이날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구지역 국회의원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지만 유독 홍준표 의원만은 이날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구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국정과제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요청하기 위한 9대 분야 16개 과제를 준비해 상경했다. 

추경호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김상훈, 윤재옥, 류성걸, 강대식, 양금회, 김승수, 홍석준, 김용판 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까지 모두 참석했다. 

그러나, 딱 한사람 이날 자리에 유독 홍준표 의원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준표 의원실 관계자는 “별도의 일정이 있었다“며 ”비서가 따로 자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이번 행사 외에도 그동안 대구시와 있었던 지역 국회의원간의 간담회 및 예산 정책 협의회 등의 행사에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020년 총선 후 대구시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관련 미팅(정책협의회)를 마련한 것은 적어도 5회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복당이 이뤄지지 않은 시점을 제외하더라도 홍 의원이 참석해야 하는 자리는 복당 후 2회 정도나 더 있었다. 특히, 대구시는 소속 정당 및 복당과는 상관없이 지역 국회의원과의 미팅을 가진 예도 있지만, 당시에도 홍 의원의 반응은 시큰둥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하여 홍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복당이 안 된 무소속 시절 대구시가 마련한 지역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 갔더니 당정협의회라고 되어 있더라. 당이 없던 시절이라 애매했던 적이 있었다” 며 “그 이후(복당 후) 에는 대선 준비다 뭐다 해서 다소 소홀한 부분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대구시나 수성구 관련한 현안을 소홀히 한 적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번도 아닌 수차례 이 같은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홍 의원의 행보를 바라보는 대구 시민들은 홍 의원의 대구시장 도전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경북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예산 확보시 홍 의원에 협조를 요청하지만 관심 있게 바라봐 주지 않는다며 볼멘소리다. 

중구에 거주하는 A 씨(남 57세)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얘기를 들으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 대구시장에 나오시려는 분이 맞느냐. 사람이 최소한이라는 게 있는데 아무리 바빠도 이 같은 자리에는 비서가 아닌 본인이 직접 참석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어 해결책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게 국회의원의 소임 아니냐” 며 “홍 의원의 머릿속에는 국회의원보다는 대선, 그리고 이제는 지방선거 대구시장밖에 들어 있지 않은 거 같다. 옷을 잘못 입었으면 얼른 벗어던져야 한다. 홍 의원에게는 국회의원 배지도 버거워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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