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같은 친박이지만)유영하 변호사와의 조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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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같은 친박이지만)유영하 변호사와의 조율은 없다"
  • 이성현
  • 승인 2022.03.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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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8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대구시당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대구시민이 키워주신 김재원과 함께 새로운 대구, 세계 산업을 선도할 대구, 지역과 상생하는 진정한 메트로폴리탄으로의 도약하는 대구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대구시민의 행복과 대구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한다”며 “국민의 힘 최고위원도 사퇴하고, 당에도 부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논란이 된 여러 상황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대구는 윤석열 당선을 만든 1등 공신이고, 이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이제까지 대구는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다른 시도에 양보만 해야 했다”며 “이제는 반드시 챙기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손잡고 대구를 최우선으로 챙길 적임자는 김재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윤석열 당선인과의 진정한 ‘깐부‘ 역시 자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발언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며칠 전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경선과정에서 ’깐부’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패널티 논란 홍준표 & 김재원 골 더 깊어질 듯

김 예비후보는 최근 무소속 출마경력자와 현역 국회의원 출마자에 대한 페널티 적용 문제가 논란이 되자 최근 다소 자숙하는 모드를 취하고 있다. 이 문재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까지 나서서 김재원 예비후보를 걸고 넘어가자 매우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이날도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최고위원직 사퇴에 비추어 홍준표 의원에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경선 과정에서 대구시 발전을 위해 어떻게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제가 대구시장 선거에 임하는 기본방향”이라며 “의원직 사퇴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상황에서 홍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에 대한 논란과 사퇴 요구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 김재원 예비후보의 생각과는 달리 또다른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는 “결국은 홍과 김 사이의 경선과정에서의 내홍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영하와 친박, 조율할 상황 아냐

최근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에 출마할 수 있다는 설들이 쏟아지면서 같은 친박계인 김재원과 유영하 두 사람간 출마 조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예비후보는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해 일해 왔고 앞으로도 도와 드려야 하고 그럴 생각”이라면서도 “대구시장 출마는 대구시민에 대한 저의 문제이지, 유영하 변호사와 조율하지도, 조율할 일도, 조율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유 변호사가 오는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예정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표가 갈라지게 될 경우, 결국 두 사람이 조율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역 정가 반응이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누가 대구를 더 잘알고 있는지, 대구시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겠다. 누가 대구발전을 이끌고 대구시민만 바라보며 진정으로 다가가는 후보인지 대구시민이 직접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대접받고 자존심을 되찾는 대구가 되도록 만들고 대구시장이 돼 대구시정의 모든 힘을 쏟아 대구 미래 먹거리이자 세계를 선도할 기업을 유치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재원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대구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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