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대선 크게 3가지 “이것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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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대선 크게 3가지 “이것이 변수다”
  • 이성현
  • 승인 2022.02.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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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우세 속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막이 올랐다. 

전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각종 여론조사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사에서 윤석열 미세한 우세 속 이재명 후보의 추격전으로 요약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 43.2%, 이 후보 40.2%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간격은 오차범위 내인 3%p로 지난주 조사 대비 이 후보 지지율은 36.8%에서 40.2%로 3.4%p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44.9%에서 43.2%로 1.7%p 하락했다.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또,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상대로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44.3%, 이 후보 39.4%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조사에서 46.5%를 기록한 윤 후보는 2.2%p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3.8%p 상승했다. 이번 조사 표본 오차는 95%로 신뢰수준에 ±3.1%p다.

데일리안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6.6%를 얻었다. 이 후보는 38.2%를 얻었는데 이는 오차범위 밖이다. 

특이한 것은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 지지율은 2.0%p, 이 후보 지지율은 1.9%p 상승했다. 정치권은 윤 후보의 ‘적폐 수사’발언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현상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체적으로 윤 후보가 미세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상승세는 이재명 후보에 있다. 때문에 그동안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층 또는 무당층이 ‘적폐 수사’발언으로 이 후보 쪽으로 더 많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렇다고 보면 이번 대선 결과는 현재의 여론조사만 가지고는 단언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결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것인데, 뚜껑을 열기까지에는 어떤 변수나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는지 살펴본다. 

3.9일 대선 크게 3가지 “이것이 변수다”

그동안 후보 검증을 위한 여러 의혹과 네거티브, 구설수들이 있었지만 모두 지나갔다. 후보 부인 리스크가 진행형이긴 하지만 조금의 영향 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인 리스크만 가지고 후보를 선정할 수는 없다는, 나름 유권자 각자의 결정이 어느 정도는 이뤄졌다는 얘기다. 

남아 있는 변수라면 단일화와 토론회 정도다. 단일화는 정권 교체를 위한 단일화일지, 연장을 위한 단일화로 진행될 런지는 아직 모른다. 궁합이 맞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다만, 단일화 제안을 후보 등록과 함께 안철수 후보가 먼저 윤석열 후보에 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지금 봐선 단일화 쉽지는 않아 보인다. 윤석열 후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이는 민주당에게도 기회는 있을 수 있다는 반증이다.

단일화 외에 4차례의 토론회가 있는데, 결국은 토론회에서 선방을 하는 후보가 중도층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선방을 하게 되면 표는 심상정, 안철수 등 다른 후보들에게 분산되는 것이 아닌 이와 윤 두 사람 중 한쪽으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4차례의 토론회를 누가 잘 하느냐에 따라 중도층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에 변수가 하나 더 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 머물 것 이라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관심이 이쪽으로도 쏠리고 있다. 다른 지역도 아닌 대구이기 때문에 보는 이목이 많다. 대구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입을 열 가능성도 높아진다. 물론, 자신의 지역구였던 달성이라고 해서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다른 지역보다 심정적으로 편안한 곳이 대구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치적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본인 의도와 달리 입술만 움직여도, 문밖 한 발자욱만 떼어도 정치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여차하면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도 올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은 “앞으로의 22일은 민심이 수차례 뒤집어 질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실수하지 않는 후보, 목표하고 예정한 그대로 가는 후보, 악재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후보가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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