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대구 편입 반대 김형동 등 경북 의원 정치적 생명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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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대구 편입 반대 김형동 등 경북 의원 정치적 생명 걸어야
  • 이성현
  • 승인 2022.02.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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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의 대구 편입 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일부 경북 출신 의원들의 반대로 국회 상임위 상정조차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지역에서는 “지난 통합신공항유치 당시 모두가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을 이제와 뒤집는 형국”이라며 “당시의 합의를 뒤집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무리하게 지연시키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국회의원들이 정치적 생명까지 걸어야 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실제, 군위군 대구 편입의 건은 정치적 입장 차이로 경북도의회에서도 지난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2차까지 가는 투표를 통해 사실상의 편입 결정이 났고, 행안부와 국무회의까지 통과했지만 이번에는 경북의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동 지역 김형동 의원과 포항의 김정제 의원 등이 적극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정치권은 “이들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간단하게 나타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지금처럼 반대 의사를 고집하고 가는 것은 결국은 지난 합의를 원점으로 돌리자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분들이 그로 인해 나타날 논란과 파장에 대하여 오롯이 정치적 책임을 질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특히 김형동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 등을 적극적,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등 비판 수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대표 박한배), 대구시민추진단(공동대표 이재하·최백영) 등은 7일부터 김형동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경북도당 항의방문하는 등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이철우 군위 대구 편입은 반드시 이뤄져야 

권영진, 이철우 대구경북시도지사도 이같은 주장에 적극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두 사람은 6일 국회 상임위 일정보다 대선 후보자 일정에   맞춰 놓았다는 비판을 받는 김형동 의원 등을 찾아가 협조를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여러 가지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최종 이전지를 결정한 만큼 군위군 편입 법률안이 반드시 통과돼 50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차질 없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의 대승적 결단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군위군 편입은 대구경북의 미래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의 결단으로 이번 국회 임시회에 관련 법률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한뜻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7일에도 두 사람은 국회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과 당 관계자들에게도 군위군 편입 법률안이 신속히 소위에서 심사될 수 있도록 강하게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김정재, 김용판, 강대식, 김상훈, 김형동, 양금희, 류성걸, 김승수 의원 등인 회동해 군위군 편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서는 어찌됐든 추경호 의원이 주도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강력하게 밀어 부쳐 편입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군위군 편입은 2020년 7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 유치 조건으로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서 합의한 사항으로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돼 심사중에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러한 안건이 지역의 이해관계에 의해 일부 경북지역 국회의원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통합신공항 일정에도 적지 않은 차질을 빚고 있다고 김형동 등 이들 의원들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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