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상승세 멈춰 업계 "시장 얼어불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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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상승세 멈춰 업계 "시장 얼어불을라"
  • 이성현
  • 승인 2021.11.12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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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값 상승세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조감도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조감도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2주차 대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0%, 즉 제로다.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은 관망세다. 다만 그동안 상승세는 확실히 멈췄다는 분석이다,

대구 아파트값은 2020년 5월 0.05% 하락한 이후 1년 6개월 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6월까지도 월간 기준 1%대 상승률이 이어졌고, 7월(0.39%), 8월(0.27%), 9월(0.11%) 3개월 연속 0.5%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해 왔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구·군별 아파트값 상승률은 동구(-0.02%) 서구(-0.01%) 남구(-0.03%) 달서구(-0.01%) 등 4곳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수성구와 달성군만이 각각 0.02%와 0.03% 씩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공급 과잉과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린 까닭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같은 현상은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욱이 연말에도 분양시장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미분양과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줄이 막히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치도 있다. 실제, 올해 1만5천904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2022년 2만935가구, 2023년 3만1천965가구 등이 입주 예정에 있다. 

이와는 달리 대선 시점까지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급격한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사려는 자와 팔려는 자간의 힘겨루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시장의 위축은 어쩔 수 없을 것이란 지적에는 모두 동의하는 듯하다. 특히, 대구지역 미분양을 주도하고 있는 동구 지역의 조정대상 지역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구 부동산 시장은 깊은 수렁 속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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