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저출산정책 전면 손질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목표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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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저출산정책 전면 손질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목표 세워
  • 이성현
  • 승인 2021.11.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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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구시 관내 어린이집의 급식 품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어린이집(45,713명)과 유치원(33,893명) 등 유아를 대상으로  수준 높고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과 품질 높은 급식 지원에 적극 투자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인생의 첫 출발지나 다름없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어느 곳을 이용하든 이들 어린이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시킴과 동시에 부모의 양육부담은 줄이는 다양한 보육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지난 달 20일 저출산으로 인한 지속적인 원아 감소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어린이집 연합회 관계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갖는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구시는 내년도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과 함께 전체 어린이집도 유치원과 격차 없는 보다 더 안전한 무상급식 환경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하여 우수 식재료 및 조리기구 구입과 급식환경 개선을 위한 급식 품질 개선비 지원 등 전반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대구시 방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원아 1인당 월 7천원, 연 38억 원 정도의 급식품질 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원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급식 품질 개선으로 어린이집 이용 부모님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어린이집 급식운영 애로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어린이집 유형별(국공립, 법인, 민간, 가정 등)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고려, 부모 대신 대구시가 부담하고 있는 부모부담 차액보육료를 인상하고, 소규모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교사겸직 원장 수당을 인상해 원장의 사기를 진작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 중 공보육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공공형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조리원 인건비를 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고 공보육 인센티브를 부여해 공보육 저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개로 내년 1월 1일 이후에 출생하는 유아에 대해서는 정부와 함께 출생 후 24개월 동안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지원하며, 출산가정에 대한 지원을 일부조정해 모든 출산가정에 출산 축하용품을 지원한다. 특히, 첫째아 2백만원(첫만남이용권), 둘째아 3백만원(첫만남이용권+출산축하금 1백만원), 셋째아 이상 4백만원(첫만남이용권+출산축하금 2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가정양육 부모의 돌봄 수요를 다양하게 충족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혼의 단꿈 주택문제에도 적극 투자 

이 외에도 2022년부터는 ‘주택도시기금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 시 2자녀 이상 가정에는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난임 시술비 및 한방 난임 부부 지원 등 맞춤형 임신지원을 강화한다.

어린이집 연합회와의 간담회 장면
어린이집 연합회와의 간담회 장면

출산가정에는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대구형 산모 건강관리사 파견사업’도 실시된다. 이때 출생 순위 및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 일부를 차등 지원하고, 여건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에도 산후조리비용 일부(20만원)를 지원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저출산 시대에 결혼과 출산, 육아, 등 일련의 논스톱 지원으로 저출산 문제를 꾸준히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자”며 “특히 2019년부터 전면 무상보육에 이어 이번 어린이집 급식품질 개선 지원으로 우리 아이들이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영유아기 집중 투자를 통해 출산에 따른 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다양한 돌봄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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