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전기요금 전격 인상…물가도 덩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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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전기요금 전격 인상…물가도 덩달아 ?
  • 이성현
  • 승인 2021.09.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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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 월 최대 1050원↑

정부와 한국전력이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을 전격 인상했다. 전기료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만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 전기요금이 1kWh당 3원 오른다.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전기료가 매달 최대 1050원이 오르는 셈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연동제 도입으로 1분기(1~3월)에 kWh당 3.0원 내린 후 2분기(4~6월)와 3분기(7~9월)에도 연료비 상승 압박이 커졌지만 물가 상승과 국민 경제 등을 고려해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요금을 동결했다.

일각에서는 높은 물가가 국민 생활에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와 밀접한 전기요금 마져 오를 경우 물가가 더욱 오를 것을 판단해 정부가 4분기에도 전기요금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가 줄곧 상승해 요금 인상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웠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전에 따르면 직전 3개월간(6~8월)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kg당 평균 151.13원, LNG 가격은 601.54원, BC유는 574.40원으로 3분기 때보다 크게 올랐다.

한전은“4분기 연료비 단가는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kWh당 +10.8원으로 급등했으나, 소비자 보호장치 중 하나인 분기별 조정폭(3원/kWh)이 작동하여‘0원/kWh’로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하며“이는 올해 1분기(1~3월) 최초 도입시 kWh당 –3원이 적용된 이후 2·3분기 연속 유보되었던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당 0원으로 조정(원상회복)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공공요금인 전기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도시가스 등 다른 공공요금을 비롯해 전반적인 물가가 오를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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